올해부터 특성화고교인 관광고로 개편된 제주관광산업고와 제주관광해양고에 대한 계열분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교육과정에는 관광고가 가사·실업계로 분류돼 관광교육의 특성을 살린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기존 제주도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의 경우에는 관광고에 대한 개념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일반계 수업료를 적용해야 할 지,실업계 수업료를 적용해야 할 지 혼란을 줘 개정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제주관광해양고의 경우 해양산업과에 대해서는 실업계 수업료를,나머지 관광정보통신·관광공예·관광외국어·관광해양레포츠과에 대해서는 비실업계 수업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허경운 중등교육과장은 “도내 관광고 학과는 해양레포츠·관광골프관리·관광외국어·관광호텔 등 다양하게 구성된데 반해 교육부가 제시하고 있는 전문교과는 학과특성과 동떨어져 앞으로 교과선정은 물론 교과서 개발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따라 현재 가사·실업계열로 분류된 관광고에 대해 관광계열로 독립시켜 줄 것을 최근 교육부에 건의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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