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작 잇따라 개봉…흥행 경쟁 치열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분주하다. 설 특수를 노리는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간판을 올리며 치열한 흥행 전쟁을 시작한 것. 특히 극장가에서 연휴 1주일 전 이번 주에 신작 영화들을 대거 개봉하는 것은 미리 흥행 주도권을 잡아, 설 연휴까지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관객들의 기대 속에 이번 주말 대박 경쟁에 뛰어든 영화는 한국영화 「이중간첩」, 무협영화 「영웅」, 공포영화 「큐브2」, 블록버스터 「캐치 미 이프 유캔」 등. 다양한 장르 및 화려한 출연진, 전작에 대한 기대 심리 등 각 영화마다 특색 있는 매력을 내세우며 관객들을 선택의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시네하우스·아카데미·코리아·프리머스 시네마에서 개봉한 「이중간첩」은 각각 4년과 3년만에 돌아온 한석규와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선전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작품은 중국영화 사상 최고의 야심작답게 장이모 감독, 양조위·이연걸·장만옥·장쯔이 주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웅」. 시네마J·아카데미·코리아 극장에서 간판을 올린다.

디카프리오의 살인적 미소와 톰 행크스의 관록 있는 연기, 스티븐 스필버그가 손을 잡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또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호사, 의사, 조종사 등으로 신분을 바꾸며 전세계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던 10대 소년의 실화를 그렸다. 코리아,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전작의 골수팬 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큐브2」는 정육면체의 연속공간에 갇힌 7명의 남녀가 미로 속에서 큐브의 실체와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탑동시네마,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개봉한다.

다음주 설 연휴와 함께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과 필연을 오가는 20여년의 사랑을 그린 곽재용 감독, 손예진·조인성 주연의 「클래식」, 액션 스릴러 원규 감독, 제이슨 스테이섬·서기 주연의 「트랜스포터」 등. 이외에 「색즉시공」, 「품행제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2」, 「피아니스트」 등도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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