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제주학생종합예술제 및 제14회 교원예술제가 중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27일 각 시·군별 지역 학생들이 꾸미는 지역교육청 예술제가 새롭게 막을 연다. 지역교육청 예술제는 각 시·군별 지역 학생들이 대거 출연, 그 동안 숨겨온 끼와 열정을 선보이는 자리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다.

제주시교육청은 제주시내 13개 중학교, 27개 초등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전시, 음악·무용·연극 등을 풍성하게 준비, 오는 29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마련한다.

27일 교대부설교 등 13팀이 선보이는 제주시 초등 음악제를 시작으로 제주동교 등 11팀의 댄스스포츠·에어로빅·우슈 등의 무용제가 마련된다. 28일에는 제주여중 등 9팀의 가야금산조, 풍물, 록 공연 등의 중등음악제, 한국무용, 재즈 등이 선보이는 무용제가 숨가쁘게 이어진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28일 중등 연극제. 제주중의 ‘만득이의 하루’, 동여중의 ‘왕따재판’, 사대부중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연극으로 재치 있게 구성했다. 전시실에서는 회화, 서예, 공예, 시화 등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 작품 430여점이 선보인다.

북제주교육청은 27·28일 지역별 체육관 등에서 조천읍·구좌읍·애월읍(27일)·한림·한경지역 초등예술제를 개최한다. 바이올린, 가야금병창 등을 비롯해 제주어 말하기, 촌극, 수화, 부채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북군지역 학교의 자존심을 내걸고 선보일 예정.

28·29일에는 동·서부지역 중학교가 꾸미는 중등예술제가 각각 조천·한림체육관에서 개최, 승무·댄스 등을 공연한다. 각 공연장에서는 그림, 공예, 사진 등 학생·학부모·교사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서귀포교육청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한 전시를 비롯해 무용, 연극 등 풍성한 공연을 서귀포 곳곳에서 마련한다.

27일 서귀북교 외 5개교의 중부지역 초등예술제, 28일 동홍교 외 4개교의 동부지역 초등예술제, 29일 남주중 외 6개교의 서귀포지역 중등예술제, 강정교 외 4개교의 중문지역 초등예술제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등지에서 열린다. 예술제는 각 지역별로 500여점 이상의 전시를 선보이고 풍물, 합창, 스윙댄스, 한국무용 등을 공연한다.

남제주군 지역의 경우, 28일 성산읍·표선면·안덕면지역 초등 예술제, 29일 남원읍·대정읍지역 초등예술제, 남군 8개 중학교가 선보이는 동·서부지역 중등예술제가 각각 개최된다. 각 지역별 체육관 등지에서 이뤄지며 학교별 장기자랑과 전시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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