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내 관광지가 안전시설 부족등으로 해마다 추락등 각종 사고가 빈발,서귀포소방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30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빼어난 해안절경등으로 관광객과 낚시꾼들이 발길이 잦은 중문동 지삿개,중문해수욕장등 산남지역 11개소는 해마다 익수·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가 지난 95년부터 5년동안 산남지역 관광지 재난사고를 분석한 결과,중문해수욕장은 7건의 익수사고,송악산 해양관광지는 4건의 추락과 익수사고,모슬포 서방파제는 6건에 이르는 추락과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문화재로 지정된 중문동 지삿개는 3건의 익수사고와 1건의 추락사고,돈내코는 6건의 추락·익수사고가 잇따르는등 산남지역 유명 관광지가 빈번한 각종 사고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에따라 지난 2월 산남지역 사고다발지역을 파악하고 익수·추락사고가 빈번한 남원읍 큰엉,송악산등 11개소를 중점 관리키로 했다.

 소방서는 중점 관리대상인 11개소에 위험경고판을 설치하고 현장여건에 알맞는 구명환,로프,응급처지 약품등 간이 구조장비를 비치해 유사시 사고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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