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서실에서 서예로 예술을 체득하고 있는 한연회(회장 양봉조)의 ‘제3회 한연회서전’이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1997년 3월 결성된 한연회는 한석 현익주 선생의 지도로 지난 1년간 연마·습작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중국 전통 법첩(당대 구양순의 비석에 쓴 글을 탁본한 것 등 체법이 될만한 명필의 서첩)을 위주로 한 철저한 중봉(붓대를 곧바로 해 획이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필법)을 구사하는 데 힘을 기울이도록 한 현익주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회원 23명이 40여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율곡선생시’, ‘평화의 기도’, ‘천자문’, ‘채근담구’ 등 선현들의 시구와 경구를 화선지에 표현, 묵향을 전한다.

또 ‘세한도’, ‘노송도’ 등 서각작품 2점도 선보인다.

전시개막 2월4일 오후 5시30분. 문의=757-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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