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의 시설원예농업이 소득기반산업으로 정착되고 있다.

 북군이 유리온실·파이프비닐온실등 99년도 시설원예농업을 경영분석한 결과 조수입이 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영비를 뺀 시설원예농업의 순이익은 32억원으로 일반 노지재배 순이익 1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읍·면별 순수익을 보면 시설원예재배가 활발한 애월읍이 20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조천읍 5억7000여만원, 한경면 4억3000여만원, 한림읍 1억7000여만원, 구좌읍 6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작물별로는 유리온실 토마토와 비닐하우스 방울토마토등 과채류가 순이익의 절반인 16억원을 차지하는 한편 백합등 화훼류도 15억여원의 순이익을 발생했다.

 시설원예농업이 이처럼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유류값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시설농가의 경우 따뜻한 기온으로 경기도등 타지역 시설원예농업에 비해 유류비 부담이 줄어듦으로써 가격경쟁력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북군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북군은 관내 시설원예농업 활성화를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시설이 미약한 구좌읍지역에는 쪽파비가림단지를 지원하는 한편 자체 홈페이지에 농가·작목별 자료를 입력, 농가와 소비자간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반도 구축했다.

 북군 관계자는“우수 농산품의 생산과 청정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시설원예농업 소득이 향상될수 있도록 농가지도등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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