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가야금 명인 황병기씨의 우리음악콘서트가 다음달 1일 오후 9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열린다. 제주신라호텔이 마련한 이번 설 특집 음악회는 가야금의 명인이자 창작국악의 태두 황병기씨(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를 비롯해 가야금의 지애리(전 추계예대 국악과 교수), 타악의 김웅식(타악그룹 푸리 동인), 대금의 홍종진(이화여대 교수), 거문고의 허윤정(서울대 강사)씨 등 명인들이 함께 출연, 우리 음악 ‘시계탑’, ‘낙도움’, ‘비단길’, ‘자시’, ‘황병기 주제에 의한 타악변주’ 등을 들려준다. 유은선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 1950년 16세 때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한 황병기씨는 63년 최초의 작품 ‘숲’을 발표해 음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세계를 돌며 가야금 독주회와 더불어 음악 강연, 음반 취입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65년 국악상을 비롯해 한국영화음악상, 중앙문화대상, 에밀레 대상, 예총 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설날 당일에는 직접 담근 토속주와 전통주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민속주 시음회를 비롯해 민요병창, 민속놀이 한마당, 신년 소망 연 날리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설날 특선 뷔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일반 2만원, 어린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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