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신장애는 그나마 PC방과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뜸한 시간대인 오전 4시30분께 발생, 긴급복구로 오전 9시30분께 정상화되면서 피해가 적었다.
그러나 KT제주사업단 등에는 ‘인터넷 불통’으로 불편을 겪은 네티즌들의 항의와 허술한 보안시스템의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또한 이번 사태가 ‘1·25 인터넷대란’때처럼 각 지역의 교환기에 이상 트래픽이 폭주했기 때문으로 밝혀지면서 KT와 관련업계, 네티즌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교환기의 데이터 분배를 담당하는 라우터 137, 138포트에 이상 트래픽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점이 감지돼 즉각 해당포트를 차단, 인터넷을 정상화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주말 인터넷대란 때처럼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 이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이상 트래픽은 가입자망쪽에서 올라온 것”이라며 “트로이목마 또는 신종 웜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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