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배구강호들이 총출동하는 2000년 봄철 전국 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 서귀포시 동홍체육관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효돈체육관 등에서 펼쳐진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정경태)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50여개교의 배구 강호들이 출전,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백구의 대향연을 벌이게 된다.

 한국 배구 시즌을 여는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지난 87년 창설된 이후 한국 배구를 이끌어온 스타들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어 새천년 제주 배구가 한단계 도약하는 데 확실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대회 남고부 우승·준우승팀인 인창고와 대전 중앙고를 비롯,문일고 인하사대부고 등 역대 우승팀들과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어서 모처럼 배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고부와 남·여 중등부에서도 한해를 여는 첫 대회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대부분의 강팀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여 고등부와 남·여 중등부 등 4개 종별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리그를 거친 후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까지 한국중고배구연맹에서 접수를 받으며,10일 오후2시 중고연맹 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대진 및 경기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경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배구협회가 공동주관하고 서귀포시체육회가 후원에 나서고 있다.<홍석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