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과수원에 대한 간벌작업이 산남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서귀포시는 5일 영천동 소재 최모씨 과수원 약 8000㎡를 대상으로 감귤원 간벌 시단위 시범 연시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 농업인 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연시회에는 농업인 단체와 농·감협 직원,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해 파쇄기와 기계톱 등을 동원, 감귤나무 400그루를 베어냈다.

서귀포시는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마을단위까지 감귤원 간벌 연시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남제주군도 이날 남원읍 하례 2리에서 강기권 군수와 각급 단체장, 감귤농가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벌 발대식을 가졌다.

남군은 이날을 시작으로 3월말까지 간벌운동을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남군은 간벌기간 읍·면, 농·감협, 농업기술센터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간벌 장비지원 및 일손돕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인데 4일 현재 읍·면 상황실에 일손을 요청한 농가는 324농가에 신청량은 237㏊에 이르고 있다.

남군은 이에 따라 농업관련 단체, 학생, 군·경, 생산자단체, 각급 사회단체 등 범군민 일손돕기 참여 운동을 적극 전개해 간벌 목표량인 850㏊를 달성토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상도·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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