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이 마련한 "어린이 책 원화·삽화 전시회"에서 아이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김대생 기자>
책 속에서만 보던 어린이 책 그림 원화와 삽화전이 제주도내 4개 도서관에서 열려 어린이 독자와 학부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허순영) 주관으로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설문대 어린이도서관(749-0070), 탐라시립도서관(742-7395), 한경도서관(772-3722), 서귀포 학생문화원도서관(762-4307)에서 마련되는 ‘어린이 책 원화·삽화 전시회’가 그것.

문화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창작과 비평사 후원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창작과 비평사가 ‘창비아동문고 200권 발간 기념’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와 전국 20개 공공도서관에서 개최돼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한 「감자꽃」「백범 김구」「작은 어릿광대의 꿈」「개구리 울던 마을」「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사슴과 사냥개」「호랑이도 살고 빚쟁이도 살고」 등 어린이 책에 실린 원화와 삽화 124점이 어린이책과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화 그림들은 제주출신 강요배씨를 비롯해 이만익 정승각 남궁산 송진헌 박불똥 이철수 신학철 김환영씨 등 유명화가와 삽화가들의 작품이어서 책 내용 못지 않은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과 비평사 아동문고는 지난 77년 처음 이원수 이주홍 마해송 권정생 등 원로작가들의 작품 발간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신인작가 발굴 등 우리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책을 발간해 한국아동문학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전시회를 주관한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원화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도서관별로 일정기간씩 작품을 교체해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에게는 예쁜 책 그림엽서와 포스터를 선물로 준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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