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짜여진 리듬과 각운만으로도 흥겨움을 만들어내는 랩과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비보이(B-boy)들이 만드는 열정의 힙합(Hip-Hop) 공연이 오는 4일 오후5시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움트는 새봄맞이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댄스공연의 주인공은 연합댄스팀 ‘맥스플러스’.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맥스플러스는 서귀포내 댄스팀이었던 ‘맥스’와 ‘플러스’의 연합팀.두팀은 개개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10월중순경 뜻을 모아 연합팀을 구성,YWCA주최 댄스경연을 비롯해 눈꽃축제·들불축제 등 행사 일환으로 열린 각종 댄스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안는 등 녹녹찮은 실력을 과시해온 팀이다.

리더 강경환군(21·관광대 휴학중)은 “자유의지와 저항정신의 표상인 ‘힙합’을 통해 우리세대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싶다”며 “일회성으로 그치는 단순한 춤자랑이 아니라 서로 어우러져 웃고 즐기는 이벤트 마당으로 꾸밀 것”이라고 공연취지를 밝혔다.

강군은 또 “3시간가량의 공연을 위해 멤버 각각의 실력을 십분 발휘,기타연주와 랩·노래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관객들과의 어울림마당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자리로 꾸며나갈 예정”이라며 “진정한 힙합은 무엇인지 보여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농고 댄스팀인 H.D.T와 제주시의 하이리즌,프로젝트 등이 게스트로 출연,그들만의 독특한 춤과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주최측인 제주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임관옥 팀장은 “공연문화의 혜택을 받기 힘든 도내 청소년들이 숨겨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길수 있는 자리”라며 “세대간 서로를 이해하고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문의=726-4101.<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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