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절실하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3일 현재 발생한 교통사고는 856건으로 사망 25명,부상 49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교통사고 건수 792건에 비해 64건(8.1%),사망자는 22명에 비해 3명(13.6%)이 증가한 것이다.

2일만 하더라도 밤9시50분께 제주시 제주컨트리클럽 남쪽 1㎞지점에서 김모씨(45·여·제주시 일도2동)가 몰던 갤로퍼 차량이 커브길에서 운전미숙으로 구르면서 김씨와 동승했던 3명 모두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오면서 한모씨(48·여·북제주군 구좌읍)가 숨지고 3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1일 오후1시15분께 북제주군 납읍관광목장 서쪽 1㎞지점 서부산업도로상에서 이모씨(62·대구시 수성구)가 몰던 소나타 차량이 앞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오던 문모씨(39·남제주군 대정읍) 차량과 충돌,이씨부부가 숨지고 문씨 일가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행자 사고도 잇따라 지난달 22·23일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주유소 인근과 서귀포시 동홍동 주공4단지 입구 횡단보도에서 이모씨(68·서귀포시 서귀동)와 김모씨(53·서귀포시 동홍동)가 각각 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사고조사결과 이들 차량이 과속을 하거나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등 운전부주의와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전의식 고취를 강조하는 한편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또 개학과 함께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운행이 늘어날 것에 대비,2일부터 난폭운전이나 안전모 미착용등 오토바이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김석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