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권리의 찾기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허인옥·고충석)은 3일 오후3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납세자권리찾기 예산감시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제주경실련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사회에서는 징세자의 권리만 있을뿐 ‘납세자의 권리’는 없었으며 시민의 혈세는 ‘주인 없는 돈’이 되어 잘못 쓰여지거나 낭비되는 예가 허다했다”며 “오늘 납세자의 날을 맞아 국가 경영에 기본적인 재원을 담당하는 납세자인 시민으로서의 당당한 권리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제주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인 한일씨(공인회계사)를 위원장으로 한 예산감시위원회(9명)와 예산감시 자원봉사자와 시민예산감시단을 구성한다.

또 지방의회의 예·결산심사의 모니터 활동과 세미나개최,예산낭비에 대한 도민의식조사,시민을 대상으로 예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민예산학교를 개설하고 예산낭비 고발전화(1588-0098)와 예산낭비 홈페이도 구축한다.

특히 예산감시 결과에 따라 잘못된 예산사용에 대해서는 시정요구뿐 아니라 감사청구,고발등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2부에서는 ‘시민에 의한 예산통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함께하는 시민행동 전문위원인 김선구씨(공인회계사)의 초청강연도 열렸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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