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식물검역소, 조기 방제법 개발

감귤 궤양병을 일찍 발견, 병 발생 이전에 효과적으로 방제할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 미국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식물검역소 제주지소(지소장 김규호)는 2001·2002년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궤양병 발생 이전에 석회보르도액과 항생제를 살포, 100%까지 방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소는 2000년에도 감귤에 부착된 궤양병균 검출 방법을 개발,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었다.

제주지소의 새로운 방제방법 개발은 대미 감귤수출 검역과정에서 궤양병이 발생할 경우 미국측에서 반입을 금지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만해도 대미 수출물량 1210t을 실은 선박이 미국에 도착했지만 일부에서 궤양병이 발견돼 캐나다로 수출선을 변경하는 등 매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지소는 수출단지의 피해를 막기 위해 궤양병 발생이전에 예방위주로 방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방제법 연구에 착수했다.

제주지소가 개발한 방제법은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궤양병 세균을 병 발생 이전에 예찰, 방제하는 것으로서 방제효과를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소는 4월 중순에 석회보르도액을 살포, 예찰결과에 따라 봄·여름순이 다시 돋아나는 병 발생 1~2주전의 5월 하순과 7월 하순에 항생제를 살포했다.

현재는 농가들이 4월 중순, 6월 중순, 7월 중순에 구리성분이 함유된 동제를 이용함으로써 궤양병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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