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선 항공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해외여행붐이 다시 일어남에 따라 좌석공급이 부족한데다 유가인상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커져 성수기인 내달부터 국제선 요금을 최고 9.4%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상조치에 관해 양 항공사는 유럽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제선 요금이 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오히려 IMF 전보다 평균 2∼3%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직항로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인상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제주지점 관계자는 “다음달 시행되는 국제선 항공료 인상은 서울노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노선에 취항중인 외국항공사들의 항공료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나온 조치일 뿐”이라며 “종전 단체여행객에 주어졌던 할인율은 동일하게 적용,국제선항공료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항공기 이용객들의 체감물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은 대한항공이 동경,나고야,오사카,홍콩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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