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일반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입·고졸 검정고시 응시자가 늘고 있다. 특히 30∼50대 주부들의 응시율이 높다. 제주도교육청은 25일 2003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고입에 118명, 고졸에 289명 등 모두 407명(남자 144명, 여자 26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입 111명, 고졸 300명 등 411명(남자 147명, 여자 264명)의 응시율과 비슷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 114명(남 50명, 여 64명), 20대 107명(남 60명, 여 47명), 40대 94명(남 12명, 여 82명), 50대 53명(남 7명, 여 46명), 30대 34명(남 15명, 여 19명), 60대 5명(여 5명) 등의 순이다.

이 중 40대 여성은 82명(고입 40명, 고졸 42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고, 50대 여성과 30대 여성은 각각 46명(고입 32명, 고졸 14명)과 19명(고입 5명, 고졸 14명)으로 11.3%, 4.6%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0∼50대 여성의 경우 거의 대부분 결혼 후 가정이 안정되자 청소년기에 채우지 못했던 향학열을 뒤늦게 되찾으려는 주부 학생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정고시의 최고령 지원자는 고입의 경우 65세(여), 고졸은 69세(여)이며, 최연소는 고입에 14살(여), 고졸은 16살(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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