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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고종조 제주목사 지낸 이규원 집안, 유물 기증
김순자
입력 2003-02-28 (금) 19:53:50 | 승인 2003-02-28 (금) 19:53:50 | 최종수정 (금)
   
 
  ▲ 이광사의 "8폭병풍"  
 
조선 고종조 제주목사를 지낸 만은공 이규원(1833∼1901) 집안의 유물이 국립제주박물관에 또다시 기증됐다. 증손녀인 동국대 지리교육과 이혜은 교수(세계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가 지난해 9월(95건 247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은 이규원 목사의 호패를 비롯해 서화류, 목가구, 도자기, 서적류 등 78건 104점에 달한다.

기증 유물 중에는 또 지봉 이수광의 아들 이유간 관련 계회도, 손자인 석문 이경직, 조선후기의 명필가로 유명한 이정영(1616∼1686)의 ‘석문공 신도비문탁본첩’·이광사(1705∼1777)의 ‘8폭병풍’ 등도 포함돼 있어 조선후기 학문과 예술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문공 신도비문」을 쓴 서곡 이정영은 서체 가운데 해서가 유명한데 이순신 명량대첩비, 정여창비 등의 비문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광사는 조선후기의 양명학자이자 서화가로 유명하다. 정제두에게 양명학을 배웠고, 윤순의 문하에서 필법을 익혔으며 옥동 이서(1662∼1723), 윤두서와 윤순으로 이어진 영·정조 시대 조선 고유의 동국진체를 완성한 서예의 대가다.

한편 이혜은 교수가 제주박물관에 집안 유물을 기증한 것은 증조부 만은공이 제주목사를 지낸 인연 때문이다. 만은공은 제주목사를 비롯해 현재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군무아문대신, 울릉도 감찰사 등을 역임한 무신이다.

제주박물관은 “기증자의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증유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거쳐 일반에 공개함은 물론 전시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자  sj4765@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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