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2020년을 목표로 수립중인 도시기본계획에 국제자유도시와 제주국제공항,제주외항 개발을 전략과제로 반영키로 하고 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시가 오는6월 중순께 기본계획안을 마련,시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나 이때까지 과연 이들 프로젝트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존스 랑 라살르사에 의해 오는 4월 공개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은 지금까지 중간보고와 공청회를 거치긴 했으나 손에 잡히는 그림이 없다.1차 중간보고서에서 국제공항에 인접한 항공화물 유통단지를 비롯해 국제금융단지,첨단산업 과학연구단지 등을 제시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비록 4월 기본계획이 공개된다 하더라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알맹이가 제시될지 주목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서 추진중인 2020년을 목표로 한 ‘제2차 제주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도 이미 내부적으로는 확정돼 있으나 예산확보방안 등 정부부처와의 협의가 남아있어 빨라야 오는 6월께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기존 동서활주로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하고,항공기의 원활한 이착륙을 위해 탈출로(유도로) 확장,청사 확충,계류장 확장 등 현 제주공항을 확장해 2020년까지 사용하는 방향으로 결정 나긴 했으나 정부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태여서 오는 2009년까지 2645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개발사업은 더욱 난제다.

 지난해 말 용역을 발주해 오는 9월까지 선진외국 개발사례 자료수집과 지역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 12월에 가서야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때문에 향후 제주발전의 근간이 될 이들 3가지 전략과제를 도시기본계획 수립과정에 반영하는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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