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은 너무 좁다”

 북제주군의회가 2000년 현장의정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제72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북군의회의원 7명은 지난 4·5일 추자도를 방문, 1년간의 면정계획을 들었다.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추자면으로 옮긴 것은 도서지역의 현안사항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본회의장에서 면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하는 방법은 도서지역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등 현실을 파악하기에는 역부족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의원들은 4일 김우길면장으로부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들은데 이어 행정당국이 추진하는 담수화공장·저수지를 비롯 분뇨처리사업장과 밭기반정비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사업추진현황과 성과를 나름대로 진단했다.

 또 이날 오후 7시에는 주민과의 간담회를 열고 △불법어업 단속 △수원지 보수공사 주민설명회등 지역사회발전과 의정활동을 위한 민성(民聲)을 직접 들은후 5일에는 횡간도를 방문하는등 강행군을 벌이면서 도서지역의 현실을 피부로 체감했다.

 윤창호 북제주군의회의장은“주민의견과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올해 행정사무감사때 개선토록 행정당국에 요구하는 한편 내년 예산심의때 반영할 것”이라며“수시로 지역주민과의 자리를 마련해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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