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도’가 제주경마공원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재래마의 자리를 지켰다. 6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프리핸디캡 심사에서 지난해 제민일보배 우승마인 장고도가 부담 중량 67㎏으로 제주경마공원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장고도는 지난해 상반기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하반기 제민일보배와 제주일마배 대상 경주에서 1착을 차지하는 등 이름값을 했다.

올해 역시 △1400m △1200m △800~1000m 거리별 평가중량에서 최고중량을 부여받는 등 지난해의 돌풍을 이었다.

제주산마의 경우 ‘철가마’가 75㎏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으며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철가마는 지난해 부담중량 74㎏에 7월까지만 경주에 참가하는 등 큰 성과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착실히 승수를 쌓아 올해도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재래마 중에서 장고도 다음으로는 ‘황제천하’가 58㎏의 부담중량을 배정 받았으며 ‘제주왕초’가 57㎏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산마 중에서는 ‘최고일마’가 61㎏, ‘유도비행’ 58㎏, ‘포용력’ 57.7㎏ 등의 부담중량이 부여됐다.

한편 프리핸디캡이란 경주에 출주하는 말들에게 균등한 우승 기회를 주기 위해 한국마사회 핸디캡 전문위원들이 한해동안 출주한 모든 경주마의 성적을 종합평가, 부담중량을 매기는 것으로 부담중량이 많을수록 기량이 우세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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