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강좌’가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제주대에 따르면 올 1학기 사이버 수강 신청인원이 현재 4296명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자체 사이버강좌가 시작된 지난 99년 당시 60명에 불과하던 수강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이버강좌 수강신청이 마감되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수강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이버강좌 과목 중 환경과 공해(692명), 컴퓨터의 이해와 응용(473명), 사랑과 결혼 (407명), 생활 법률(354명) 등에는 수강인원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강좌 수강생이 급증함에 따라 개설 과목도 매년 증가해 올 1학기 사이버강좌 과목은 29개로 늘어났다.

또한 제주대를 비롯해 14개 참여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모두 213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한 열린 사이버대학도 수강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 2학기 때 19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고 수강생만도 2839명에 이르는 등 매년 수강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제시간에 수업을 받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음성파일형태로 올려져 있는 강의내용을 전송 받아 들으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유명도서관과 국내외 학술지들을 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은 물론 사이버 강의실, 토론광장, 디지털 어학실 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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