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동해상에서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께 지난달 24일 발사 지점과 같은 함경남도 신상리 해안에서 24일 발사한 것과 같은 유형으로 판단되는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 110㎞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 최대 사거리는 160㎞로 추정된다고 국방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시험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면서 “신형 미사일이 아닌 기존 보유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1차 발사 때 성능 결함으로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북한이 해당 해역을 통제하고 항해금지구역을 설정 발표하는 등의 움직임이 다시 포착됐다”며 같은 지점에서 10∼11일께 시험 발사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통상 3∼11월 사이에 시험 발사를 해 왔으나, 최근에는 현 정세와 관련해 조기 실시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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