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제주시내 초등학생 5·6학년 학생 중 55.6%가 인터넷을 통해 주로 ‘게임과 오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된 장소는 39.9%가 자기 방이며 성적 음란물이나 음란메일·채팅경험으로 45.3%가 응답, 욕구조절 등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청소년종합상담실 임소연 상담원은 ‘초등학생의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연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상담원이 제주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5곳의 5·6학년 학생 35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인터넷을 통한 주된 이용용도’를 묻는 질문에 55.6%가 ‘게임과 오락’에 답해 가장 많았으며 ‘메일’ 21.1%, ‘채팅’ 14.0%, ‘정보·자료검색’ 5.1%, ‘공부 및 학습’ 2.5%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된 장소’는 ‘자기방’ 39.9%, ‘거실’ 27.0%, ‘형제방’ 15.7%, ‘부모님방’ 6.7% , ‘PC방’ 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중독 수준 조사에서는 중독 위험군과 중독군을 포함, 10.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5학년 학생보다 6학년 학생이 인터넷 중독수준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학생의 96.4%가 가정 내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공부관계 이외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 이하 37.3%, 2시간 이하 33.9%였다.

임소연 상담원은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을 안 할 수는 없다”며 “초등학생들에게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욕구조절과 시간조절 등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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