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조교사와 막내 기수의 선전이 제주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제주경마공원 조교사중 나이가 가장 많은 양일천 조교사와 막내 기수인 4기 모현진 기수가 지난 8·9일 경마에서 각각 3승씩을 챙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양 조교사는 8일 제1경주에서 이태용 기수·‘연구기질’과 호흡, 레이스를 주도하며 1승을 올렸다. 9일 8경주에는 ‘연승소년’이 막판 역전 드라마를, 10경주에서는 ‘힘의승자’가 이름값을 하며 노병의 저력에 힘을 보탰다.

양 조교사는 지난 91년 데뷔, 총 4492회에 출주, 1착 473회·승률 10.5%를 기록하고 있다.

모 기수 역시 8·9일 이틀간 경주에 5번 출주, 3승을 올리며 경마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8일 제7경주에서 ‘구슬동자’와 팀을 이뤄 반마신차 첫승을 따낸 데 이어 9일 제3경주와 7경주에서도 각각 ‘모세의 기적’과 ‘굳센’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3승 중 2착마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이 1마신차일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주를 전개,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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