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청소년 2명 중 1명이 이성친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16.7%가 가출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도청소년종합상담실 강영봉 상담원의 ‘청소년 의식성향과 또래문화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강 상담원이 지난해 10·11월 제주도내 중·고등학교 4곳의 남학생 269명, 여학생 232명 등 50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의식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성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51.3%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학생인 경우 56.2%, 여학생은 41.2%가 이성친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성친구를 만나는 경로’는 ‘인터넷 채팅’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를 통해서’ 19.9%, ‘초등학교 친구’ 10.3%, ‘단체미팅’ 7.1% 순으로 나타나 인터넷이 이성친구를 만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출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 16.7%가 ‘있다’고 응답했고 ‘비행행동경험’에는 51.3%가 ‘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성별, 학교성적별로 교우관계의 특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격, 재미, 의리, 취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지역적·경제적 특성과 학업성적 등이 교우관계 친밀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며 남학생은 신체적·심리적·유희적 특성에서 친밀도를 더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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