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변화바람을 선도한 것은 콜택시 열풍이다.지난해 초부터 불어닥친 콜택시 열풍은 현재 영업용 택시 9개회사 300여대와 개인택시의 읍·면단위 연합체 470여대등 770여대가 콜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손님들에게 영수증을 제공하거나 신용카드로도 택시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중앙택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소유택시 50대에 대해 신형미터기로 교체한 후 손님들에게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손님이 택시에 탈 경우 택시기사가 미터기의 버튼을 빈차에서 주행으로 바꾸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다시 빈차로 버튼을 바꾸면 자동으로 택시요금이 찍힌 영수증이 발급된다.

이와함께 모든 기사들에게 신사복형태의 단일된 정복을 입도록 함으로써 깨끗하고 친절한 택시의 이미지를 심어나가고 있다.

지난 1월7일 다이너스티 콜서비스를 구축한 개인택시기사들은 지난 25일부터는 신용카드로도 택시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카드조회기 등의 장비를 갖췄다.

주로 신혼부부나 관광객들이 다이너스티 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단거리를 이용하는 일반 도민들도 원할 경우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

고석화 다이너스티 콜 서비스회장은 “신혼부부를 상대로 불편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신용카드로도 결제하길 원하는 응답이 많아 많은 비용을 들여 서비스차원에서 설치했다”며 “5만원 이상은 할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김석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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