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후세인 48시간내 이라크 떠나라"
미국 국토안보부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때맞춰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관련된 테러 공격의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테러경보를 ‘높음’(high)을 뜻하는 ‘오렌지’(orange)로 한단계 높였다. ‘오렌지’는 다섯단계의 테러 경보중 ‘레드’(red)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위험을 뜻한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과 무기 사찰단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은 자기 안전을 위해 즉시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면서 이라크 국민에게 “독재자는 곧 사라지며 당신들의 해방의 날이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개월반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이 안보리 내에서 안보리의 오랜 요구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일부 상임이사국들은 이라크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어떤 결의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 책임에 따라 행동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가 일어나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자주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는 우리 나라에 대한 위협을 인식해 지난해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압도적인 표결로 지지했다”고 말했다.<연합>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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