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제주출신 산악인 고 고상돈씨의 부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고씨의 유품들.<김기용 기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최초의 한국인인 제주출신 산악인 고(故)고상돈(1948~1979)씨의 유품이 추가 기증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이영배)은 19일 고씨의 부인 이희수씨(대전시 중구 오류동)로부터 198점의 유품을 추가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된 유품은 「77에베레스트 등정 사진집」 등 한국에서 발간된 도서와 일본 등서 발간된 관련 도서 121점과 표창패 등 상패 16점,훈장증(청룡장)·수료증·위촉패 등 증서 5점,등정과 관련한 스크랩북과 사진앨범 등 개인 소지품 55점 등 198점이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981년 ‘고 고상돈 추모기념사업회’로부터 472점(사진자료 155점·유품 317점)을 기증 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5회의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또 자료의 영구 보존을 위해 1997년 한국일보사의 협조를 얻어 에베레스트 등정 관련 슬라이드 75점을 복사,보관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받은 자료들은 대형액자로 제작,보관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 29일 ‘고 고상돈 산악인 추모 21주년’에 맞춰 기존 소장 자료 중 전시되지 않았던 자료와 이번 기증받은 자료등을 선별,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 묘지앞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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