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소라 가격안정을 위해 도내 수협조합장이 힘을 모은다. 올해산 활소라가 판로난을 겪으면서 예년에 비해 수출가격도 크게 떨어져 어민수입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도내 6개 수협의 조합장과 제주교역 관계자가 오늘(20일) 제주수협에서 회의를 갖고 ‘제주산활소라판매추진협의회’(가칭) 구성 등 구체적 대안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활소라 가격이 하락한 데는 일본수출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있어 일본시장의 장기 침체와 소비부진이 주된 원인이지만 그동안 수협별로 각각 경쟁입찰을 추진, 계약을 맺는 등 유통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성산·서귀포·모슬포·한림·추자수협 등 6개 수협 조합장은 다음달부터 수출활소라 수출계약을 단일화하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판매제도 개선 등 소라수출발전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주시수협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서 소라수출에 참여하는 중·대형 수출업체는 모두 5곳인데 수협별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하다 보니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날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 소라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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