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에서 실시되는 교차경주에 대한 지역간 환급률 차이가 크게 줄었다. 20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서울 교차경주에 대한 접근 통로가 늘어나면서 교차경주에 대한 경마팬들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99년 서울 지역 환급률(지방 장외발매소 포함)은 68%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71.3%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제주 환급률은 99년 99.1%·2000년 91.1%·2001년 89.9%에 이어 지난해 76.5%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환급률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제주경마본부가 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및 지방 경마팬들에게 경주마 성적정보와 기수, 조교사, 마주 정보 및 최근 6개월 간 제주경주 동영상 자료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전문지를 통한 정보 제공, 서울출마표·경마방송 등을 통한 제주경마 안내, 음성정보시스템 강화 등으로 정보공유의 폭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경마본부는 경마팬들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 제주마 경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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