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도로 폐지해달라. 변경해 달라. 아니면 조정해달라”

 최근 제주시 도시계획도로와 관련해 이를 변경하거나 폐지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선 영락교회 동측도로 확장사업. 저촉토지주들은 제주시의회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시에서 일방적으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결정,추진하고 있다”며 “시에서 10년이상된 장기 미집행도로도 많은데 새롭게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고 있다.

 이들은 또 “오일시장이 도두동으로 옮겨져 이 일대 교통량이 현저히 줄고 주변 35m도로로도 차량통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라1동 주민들은 “아라초등학교 부지가 15m 도로계획선이 비뚤어지게 관통함에 따라 학교용지 활용에 큰 지장은 물론 학생들을 수용하는데도 한계를 노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조정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일도1동 남수각 정비사업에 따른 도시계획도로와 관련해선 지난 53년 도시계획을 결정,시대변화등이 감안되지 않았을뿐 기존 소방도로를 충분히 활용할수 있는데도 무시되고 있다며 계획선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아주반점 앞 소방도로인 경우 이미 오래전 계획된 도시계획도로인데도 수십년동안 집행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 일대 상권을 살리는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사업을 집행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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