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악마" 열띤 응원
○…제민기 배구대회가 열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는 초등학교 응원단 ‘노란악마’가 출현. 남원초등학교 5학년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응원단은 노란 체육복을 입고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며 학교선수들을 목청껏 응원. 미니 카드섹션까지 동원한 응원단은 학교 팀 선수가 이길 때마다 ‘남∼원∼파이∼팅’‘오∼필승∼남원교’를 외치며 경기장이 떠나갈 듯이 응원,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응원열기를 연상.

◈고령군단 투혼 발휘
○…‘최고령 선수단’인 제주시청은 ‘젊은 군단’서귀포 시청을 맞아 노련미를 선보이며 선전했으나 패배. 그러나 44세 2명과 45세 2명의 ‘고참’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 특히 송치우 선수가 1세트 중반에 허리부상으로 실려나가자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고참선수들을 주축으로 투혼을 발휘, 2세트에는 열전 펼쳐. 경기장의 한 관중은 “노장선수들의 투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패기’와 ‘노련미’의 경기에서 패기가 승리했다”고 촌평.

◈북군 응원단 열기 고조
○…한라체육관은 북제주군 시청팀의 응원열기로 후끈. 이들이 동원한 응원도구는 막대풍선, 꽹과리, 북, 장구, 마이크, 짝짝이 등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총동원. 경기 중반에 이르자 이들의 응원 열기는 최고조에 달해 임원이 경기 중 꽹과리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 북제주군팀의 한 응원팀은 “응원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앞으로 제민기 배구와 같은 경기가 많이 개최됐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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