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가 용연 일대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각계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의견수렴은 김태환제주시장이 “용연 선상음악회와 용연야범을 제대로 관람하고 느낄수 있도록 구름다리 설치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앞으로 관광과 문화,토목,환경분야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구름다리 설치여부를 결정짓고 바람직한 설치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용연 구름다리는 변변한 관광시설이 없던 지난 60·70년대 당시 길이 200여m에 폭 2∼3m로 널판지와 로프등으로 만들어져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용연 풍광과 해안을 신비롭게 관람할 수 있는 터로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지난 80년대 중반 안전진단 결과,로프등이 부식돼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결국 철거됐다.

 시관계자는 “설치여부와 방안 등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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