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4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이틀째 경기 동호인부 결승 신례와 위미동호회의 경기에서 이필진(신례)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김대생 기자>
위미동호인회가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위미동호인회는 26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동호인부 결승에서 신례동호인회를 2-0으로 제압했다. 관공서부의 서귀포시도 이날 북제주군을 2-0으로 이겨 2승을 챙겼으나, 27일 라이벌 남제주군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우승의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남자 초등부=토평교가 라이벌 효돈교를 2-0으로 제압함으로써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전날 남원교와의 경기에서 1패를 안아 배수진을 친 효돈교는 이날 이용희(160㎝)·오재민(155㎝)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춘 토평교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토평교와 이날 1세트에서 7차례의 동점과 3차례의 역전, 그리고 2차례의 듀스 공방 끝에 26-2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김민규(156㎝)의 오픈강타와 서브 포인트가 위력을 발휘하고 양성호(146㎝)·김한결(155㎝)이 고비 때마다 포인트를 더해 효돈교를 25-19로 제압했다.

▲동호인부=김녕만장동호인회의 패기가 위미동호인회의 노련함에 밀렸다. 위미동호인회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김녕중 배구선수 출신들이 주축이 된 김녕만장동호인회를 맞아 접전 끝에 2-0(21-18, 22-2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위미동호인회는 또 태흥동호인회를 2-0(21-16, 21-18)으로 누르고 결승에서 오른 신례동호인회를 맞아 주포 김성학(192㎝)의 왼쪽 오픈 강타와 김현진(185㎝)·현승학(187㎝)의 블로킹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보인 신례동호인회를 2-0(21-17, 21-1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관공서부=서귀포시가 ‘복병’북제주군을 접전 끝에 2-0으로 이겨 우승권에 바싹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정인수(187㎝·서귀포시)와 신영훈(185㎝·북제주군)의 주포 싸움에서 결정됐다. 정인수가 고비 때마다 위력적인 스파이크 서브와 함께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북군의 수비진을 흔들면서 남군이 1세트를 21-18로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7득점을 따내며 분전한 신영훈은 2세트 들어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북군은 2세트 들어 7차례의 동점과 5차례의 역전, 2차례의 듀스를 펼치며 불꽃승부를 펼쳤으나, 신에 대한 의존도가 커 공격이 위력을 잃은 데다 실수가 잇따라 21-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남제주군-제주시 경기는 남제주군이 26일 라이벌 서귀포시와의 경기를 의식한 듯 선수 전원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2-0으로 이겼다. 남군은 이날 김성림(184㎝)의 오픈 공격과 강희동(190㎝)의 중앙 속공을 바탕으로 김성하·송치우·현용만이 분전한 제주시를 1·2세트 각각 21-11로 제압했다.

<26일 경기 결과>
 △남자 초등부 리그전
토평교(1승) 2-0(26-24, 25-19) 효돈교(2패)

 △동호인부 결승
위미동호인회 2-0(21-17, 21-16) 신례동호인회

 △동호인부 준결승전
위미동호인회 2-0(21-18, 22-20) 김녕만장동호인회
신례동호인회 2-0(21-16, 21-18) 태흥동호인회

 △관공서부
서귀포시(2승) 2-0(21-18, 23-21) 북제주군(1승1패)
남제주군(1승1패) 2-0(21-11, 21-11) 제주시(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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