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의 정치는 더 이상 남성만의 영역일 수 없다”는데 뜻을 모은 여성단체 등이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가칭)’을 결성한다.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는 지난 1월 24일 첫 모임을 갖고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월 22일과 3월 4일 세차례 모임을 갖고 연대참여범위와 연대내용,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정했다. 오는 15일 열릴 4차회의 때까지 개인 교섭과 단체 타진을 통해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모양새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는 1차적으로는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정치·교육·경제·여성계 등의 여성 원로 30명을 고문으로 추대한 후 2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발대식 후 이들은 총선 후보들의 여성정책과 관련한 생각과 의지를 묻는 '여성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선거에 적극 참가해 '여성의 힘'을 보여주자는 내용의 거리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는 또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 경쟁력있는 여성후보를 내세우거나 지원할 것을 목표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주요 목적은 ‘역량을 갖춘 여성 지도자의 배출’.이밖에도 △여성정치지도력 양성 △여성의 정치참여의식 확산 △제주지역 정책현안과 여성정책 제시 등에 여성이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국회의원 3.7%,광역의원 5.9%,기초의원 1.6%에 불과하다.이번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의 결성은 ‘젊은 세대들이 대거 사회로 진출 여성들의 정치세력화를 이룰 시점이 됐다’는 사회적 요구와 함께 여성의 ‘절반의 힘’을 보여줘야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여성정치참여연대’공동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는 연대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비슷한 성격으로 오인하거나 단체간의 이해부족으로 인해 참여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며 “‘정치개혁’은 이 세상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의 참여 없이 완성될 수 없다.여성정책이 국가정책의 중심에 서는 여성정책의 주류화와 양성평등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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