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발전 방안과 관련, 고급 예술인력의 확보와 지역에서 중앙으로 공연예술활동의 폭을 넓혀나가는 전국단위 공연예술단체로의 위상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예술단 스텝을 비롯한 운영 인력의 전문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 목소리로 제시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 도립예술단 운영체제 개선토론회가 1일 오후 도·내외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강석흥씨(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장)는 ‘국내 예술단의 운영체제 현황 및 시사점’ 발제에서 “무용을 주된 레퍼토리를 하는 단체임에도 제주도립예술단은 대표작품이 없다”고 지적한 후 “예술단 운영인력의 전문화 및 공연관객 개발과 마케팅 전략 마련, 찾아가는 예술단과 예술교육, 재정적 지원 환경 개선,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 등을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주형 작품 개발을 위한 새로운 예술장르 단체 설치 제안’(페스티벌의 필요성과 오페라 운영) 주제발표에서 조성진씨(오페라 연출가)는 “제주지역에서 국제적인 면모를 지닌 페스티벌을 위해서는 오페라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극장이 세워져야 한다”며 “제주도의 특성을 살리되 국수적이지 않은 레퍼토리 개발, 운영시스템과 인력 등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또 ‘국제자유도시 제주도의 도립예술단 운영체제 개선안’ 이원태씨(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예술감독·무대스테프, 기획자, 홍보전문가 등 문화행정 인력의 전문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한편 정갑영씨(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예술정책 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강문칠(음협제주도지회장), 박경훈(제주민예총 부지회장), 전지현(제주대 교수), 박호래(탐라대 교수), 류항무(음협서귀포지부장), 권재효(제주도 의제21 사무처장)씨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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