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마는 전반적으로 경주능력이 크게 향상된 제주산마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결산결과 21일간의 경마일정을 통해서 총 196회의 경주가 치러진 가운데 제주산마 경주는 169회로 전체경주의 86.2%를 차지했다.

각종 현황과 기록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주마 부문에서는 ‘해안선’이 5승을 올려 1분기 다승부문 1위에 랭크됐고, 조교사 부문에서는 24승을 올린 정성훈 조교사가 1위를, 기수 부문에서는 박훈·장준환·허회창 기수가 각각 13승을 기록해 다승 공동 1위로 집계됐다.

우승 평균기록은 재래마들의 경우 단거리인 800m와 900m 경주에서는 지난해 1분기보다 약 1초를 단축시킨 반면 중장거리 경주인 1000m에서는 0.2초, 1200m에서는 0.7초 뒤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주산마들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우승 평균기록이 전 경주거리에서 기록단축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올 1분기동안 제주산마들의 경주능력이 크게 향상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제주산마와 더불어 재래마들의 경주능력도 좋아지면서 더욱 흥미있는 제주경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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