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도내 건설경기가 기지개를 켜면서 어음부도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2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은 0.19%로 1월 0.18%에 이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중 도내 어음부도 장수 및 금액은 370장 28억원으로 1월 240장 26억원에 비해 부도장수는 크게 늘었으나 부도금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도소매업이 1월 4억원에서 13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이에따라 도소매업의 부도금액 비중이 15.9%에서 49.9%로 높아졌다.반면 제조업은 3억원에서 7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부도금액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건설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5억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했다.지난해 건설업 부도금액은 월평균 1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 관계자는 “도내 어음부도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감귤수확자금의 유입으로 시중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겼으며,건설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업의 부도가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고 분석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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