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의 대표적 건물이었던 망경루(望京樓) 복원이 추진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망경루는 1556년 목사 김수문이 북두성을 의지해 임금이 있는 서울을 바라보며 그 은덕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것으로 타 지방관아에는 없는 제주목관아 만의 특징적인 건물이다.

그러나 제주목관아 복원을 위한 유물 발굴에서 망경루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복원에 따른 고증이 미흡함에 따라 시는 「탐라지」와 「탐라순력도」, 「탐라록」 등 관련사료를 근거로 이의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탐라순력도」에는 망경루가 목관아 가장 북쪽에 2층 규모에 팔작지붕으로 묘사돼 있다.

시는 다음주중 문화재청과 중앙 문화재위원 등을 초대, 망경루가 복원돼야 제주목관아가 진면모를 갖출 수 있다고 설득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시비 등 77억4500만원을 투자, 제주목관아 제2차 복원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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