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제주도 후원으로 ‘선진 제주복지사회 구현과 제주제주장수문화연구센터의 역할’ 주제의 제주장수문화연구센터 개소식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장수사회문화연구센터 현판식 후 개최되는 세미나에는 지방의회·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대거 참여해 노인복지와 장수 이미지 브랜드화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고령화 시대 제주노인의 특성과 복지정책 방향(김진영 제주대학교 교수)=한국사회는 지난 2000년 이미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서 고령화시대(aging society)로 진입했으며 2019년에는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aged society)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중에서 80세 이상과 8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인구고령화가 뚜렷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80세 이상 고령노인은 8313명인 19.2%로 전국 평균 15.1%보다 훨씬 높다.

장수노인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밥·국·반찬을 고루 갖춘 식단으로 일정한 양을 규칙적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순응적이고 낙관적인 성격이 공통적이다. 또한 당뇨병과 간염환자가 드물고 부지런하며 신체를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제주 노인복지정책의 방향은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시대적·상황적 욕구에 적응하면서 반영해야 한다.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증대시켜나가야 하며 보건과 복지서비를 연계, 노인 특성에 적합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수제주 이미지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양창식 제주관광대 교수)=제주도는 장수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관광휴양지인 제주도로서는 장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장수지역의 이미지를 지역경제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그간 대내·외적으로 축적해온 관광휴양지와 평화의 섬, 청정성과 연계해 활용한다면 지역이미지를 축적시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장수제주’라는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기초로 장수환경에 대한 신뢰성을 심어줘야 하며 제주 장수노인들은 ‘와상노인’이 아닌 ‘건강노인’인 점을 내세워야 한다.

또한 제주가 갖고 있는 다른 주요 이미지와 적절한 관계정립이 이뤄져야 한다.

‘제주장수’ 브랜드의 성공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직접적인 지역경제적 효과는 물론 간접적으로 얻는 이득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장수촌에 대한 목적관광지로 부각, 장수와 관련된 자연환경·농수축산물·전통음식과 특산물은 장수브랜드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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