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치를여는여성연대(이하 참정연·공동대표 전지현·김인순·오정희·문영자·김영보)의 여성정치아카데미를 18일 오후 6시 제주시참사랑문화의집에서 열었다.

이날 강경희씨(38·제주대 강사·정치학박사)는 ‘여성의 정치참여 전망’에서 21세기 국내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해“87년 이후 민주화, 91년 지방의회선거와 95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선거 등을 계기로 21세기 지방화는 더욱 확대일로를 걸으며 여성의 정치참여는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국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방안으로 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UN세계여성회의결의는 각 국가의 여성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음을 사례로 들면서 “국제기구나 국제적인 연대성을 통한 방법과 아울러 여성할당제의 정당성을 설득하면서 이 제도의 확대 및 실질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례대표제의 경우 여남, 남녀 순서의 지퍼식 성별명부 작성, 공천·당선쿼터제와 같은 여성우대정책과 승산 높은 지역구에 공천배정 등 여성할당제 방식들은 여성의 정치참여 수준이 일정한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제도적 보장책으로 도입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여성정치참여자 층을 두텁게 하고 저변을 넓게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동을 통해 여성 후보를 확보하는 방법, 여성단체들간의 연대망 구축방식을 통한 여성지도자 육성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계획마련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참정연 여성정치 아카데미는 △5월2일 김영희의원의 ‘여성정치참여역사’ △5월23일 임기옥의원의 ‘여성정치의 현주소’△6월13일 조영희 웅변학원장의 ‘일반회의진행방법’ △6월27일 시, 군의회방청팀보고회 및 도의회방청팀보고회 △7월11일 ‘여성정치참여를 위한 전략’세미나 및 평가회 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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