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신청이 제주시 화북지역과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의 우체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제주체신청에 따르면 상급기관인 우정사업본부에다 화북동 우체국과 동홍동 우체국 신설을 위한 ‘치국(治局)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우체국 신설을 위한 해당 지역 인구 기준이 1만4000명으로 현재 화북동 인구는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주공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도시 생활권으로 포함된 화북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인근 삼양 우편취급소 등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우체국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과하더라도 기획예산처를 거쳐 올 하반기 정기국회의 2004년 예산편성과정도 남겨두고 있다.

제주체신청 관계자는 “우체국 치국의 경우 공익성과 함께 영업수지에 대한 타당성이 있어야 현실화 될 수 있다”면서 “다른 시·도 지역에서도 우체국 신설을 추진하는 곳이 있어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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