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 한나라당 서귀포·남제주군지구당위원장은 제주도가 관광활성화차원에서 추진하는 오픈카지노와 한라산 케이블카는 지역주민에 대한 폐해와 환경보전 측면에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위원장은 8일 제민일보가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제16대 국회의원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의 면면을 파악할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예비후보 파워인터뷰’에서 이러한 입장을 피력했다.

변위원장은 “오픈카지노가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제주경마장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지역주민들에게 미치는 폐해가 크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라산 케이블카도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등반에 도움은 주겠지만 환경보전 측면에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변위원장은 “행정구역 개편은 지역균형발전과 주민편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변위원장은 최근 이슈화된 송악산 개발문제는 지역주민들이 개발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성있는 판단을 통해 자연파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변위원장은 경실련이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공천부적격자로 선정한것에 대해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한 일인만큼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00년 총선 제주도민연대의 후보자 정보공개등 유권자심판운동과 관련,변위원장은 “객관적이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한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며 “돈선거·타락선거와 음모·권모술수에 기댄 선거풍토를 바로잡는일부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4·13총선 ‘예비후보 파워인터뷰는 8일 변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3개 선거구별로 예비후보 1명씩을 초청해 이뤄진다.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은 제민일보 패널들과 취재진의 토론을 거쳐 선정된 질문과 제민일보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독자 질문을 추려 선정한 것이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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