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기업의 기술·관리·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 IT포럼(회장 김철수 제주대 교수)과 한국정보과학회(회장 권용래 KAIST 교수)가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해 지난 25일 제주대학교 공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정보기술(IT)산업의 당면과제 및 신기술 워크숍’에서 KT IT본부 정길선 부장은 ‘기업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예방·대응체계 구축사례’주제발표를 통해 기업내 바이러스 예방 및 대응체계구축에 대해 역설했다.

정 부장은 “현재 바이러스의 공격기법이 해킹기술과 결합한 가운데 감염경로가 다양해지고 확산속도도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하는 등 고도로 지능화·다양화 됐다”며 현재 바이러스의 특징을 지적했다.

그는 “감염된 컴퓨터로 인한 업무중단과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과부하로 속도저하 및 서비스 중단, 기업정보에 대한 변경 등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신뢰도가 하락한다”며 “바이러스 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장은 기업내 바이러스 예방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내 IT인프라 정비·구축 △외부유입 3단계 바이러스 방역 △바이러스 백신 운용정책의 개선 △전자우편 바이러스 차단·검출 △PC 및 서버 바이러스 예방·대응 △임직원 보안인식 수준 제고 △제도 및 프로세스 개선 및 마련 등의 종합적 대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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