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중이 광주 북성중을 누르고 제주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서귀중은 8일 제주서중 운동장에서 치러진 제36회 봄철 한국중고축구연맹전 광주 북성중과의 예선 1차전에서 전반과 후반 1골씩을 넣으며 2대0으로 완승,이날 경기를 가진 도내 5개 중·고팀 중 유일하게 1차전을 통과했다.

 서귀중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축구 결승에서 제주선발팀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광주 북성중을 맞아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귀중 왼쪽 미드필더인 서귀중의 오형석은 전반 22분 오장은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혼전을 벌이다 첫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1분 안영진의 도움으로 두번째 골을 엮어내 이날 최고의 수훈갑이 됐다.

 서귀중은 10일 경기 이천중과 예선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 중앙중은 마산 중앙중에 0대1로 패했고,고등부의 제주일고와 서귀고, 제주상고도 구리고 수원공고 청구고에 각각 패해 예선탈락했다.

 ▲제주팀 경기전적(예선 1차전)

 △중등부
 서귀중 2(1-0,1-0)0 광주북성중
 제주중앙중 0(0-1,0-0)1 마산중앙중

 △고등부
 제주일고 2(0-2,2-1)3 구리고
 서귀고 0(2 TK 4)0 수원공고
 제주상고 2(0-1,2-2)3 청구고<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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