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도내 IT(정보기술) 관련 교육과정마다 교육생 부족현상이 빚어지면서 해당 교육기관들이 ‘수강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제주지식산업진흥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3D 온라인 게임 전문 교육과정’. 오는 6일부터 12월19일까지 총 32주 동안 진행되는 이 과정은 총교육비 400만원 가운데 50%를 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교육원 15명, 제주대 전산정보원 15명씩 모집할 계획이지만 교육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노력에도 불구, 아직까지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산업진흥원과 해당교육기관들은 ‘교육생 전원 취업 보장’을 내걸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각 대학마다 현수막까지 내건 상태다.

제주한라대학 평생교육원(741-7595)과 제주관광대학 평생교육원(740-8700)은 쇼핑몰 운영에 대한 전 과정을 다루는 ‘여성 e-비즈니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12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강료 15만원 가운데 10만원은 정통부가 지원하고 있어 자비부담은 교재비를 포함해 5만원 정도다.

해당 교육기관들은 전단지까지 만들어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당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색 있는 IT교육 프로그램이지만 도민들의 열기가 다소 부족하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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