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제주마 생산기지 및 흑한우 명품화단지 조성, 1∼3차 산업과의 연계 등 마을 공동목장의 특성화가 추진된다.

2일 제주도는 양축농가 및 축우두수 감소로 목장이용도가 저하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6월31까지 목장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수립,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정해 마을공동목장의 특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지난달 10일 도내 마을공동목장 대표자 및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근 조합원 중 비양축가 증가, 목장사후관리 미흡, 개인소유화, 타용도 개발 등 마을공동목장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지난 1934년 114개소이던 도내 마을공동목장이 2002년 말 현재 76개소로 감소하고, 투자 또한 진드기포장, 진드기 구제장, 목책시설, 급수시설 등 기반시설 등에만 치중됨에 따라 마을공동목장의 특성화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도는 마을공동목장을 특성화한다는 목표아래 그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1∼3차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송아지·제주마·경주마 생산기지 조성 △흑한우 명품화단지 조성 △한우 1000호 시범사업지구 조성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야생동물 수렵센터 조성 등 유관사업을 적극 유치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마을공동목장은 양축농가 및 축우두수 감소로 인한 자부담능력 부족으로 필요사업 유치가 곤란해지는 등 목장이용도가 저하됐다”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마을 공동목장의 목장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특성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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