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2003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유치여부가 도비 지원 난색 등으로 불투명해졌다.

시는 도비 2억원과 시비 1억원 등 3억원을 투입해 2000년과 2001년에 도내에서 열렸던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의 8월 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도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 관계자는 7일 “올해 국제대회 개최는 전년도 스포츠정책자문위원회에서 결정이 이뤄졌고 예산 확보가 끝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본 예산에 없는 2억원을 추경을 통해 지원해달라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요청”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또 “국제철인3종경기대회의 관광효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회 기간이 2-3개월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국제대회 유치는 홍보 및 준비 기간 부족으로 원활한 대회 운영과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도가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시비 부담이 가중돼 사실상 대회유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도 본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3억원 전액을 부담하기엔 벅찬 실정”이라며 “예산절감을 위해 트라이애슬론연맹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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