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둑의 3대기전 가운데 하나인 혼인보(本因坊) 결승대국이 제주에서 열린다.

핀크스 골프클럽은 14·15일 이틀간 클럽내 포도호텔에서 제58기 혼인보 결승 도전 1국을 치른다고 밝혔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기전은 NHK를 통해 일본에 생중계되며, 위성방송을 통해서도 동남아 등에 전파를 타게 된다.

대국자는 현재 혼인보 타이틀을 보유한 가토마사오(56) 9단과 도전장을 내민 장쉬 8단(23)이다.

특히 혼인보 첫 대국은 해마다 세계적인 명승지에 있는 호텔에서 개최됨으로써 그 지역을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혼인보 대국을 통해 핀크스 골프클럽뿐 아니라 제주지역을 알리는 효과도 클 전망이다.

혼인보 기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엔이다.

한편 이 대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의 프로기사들이 16일 하루 제1회 SD-7000 드라이버배 한·일 프로기사 골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서봉수 9단·유창혁 9단·권갑용 7단 등이 출전하며, 일본측 대표로는 조치훈 9단·가토 9단·류시훈 9단·다케미야 9단 등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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